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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 Was Saying(내가 말했듯이)은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호간에 배우자는 취지로 독자들 간에 신앙 관련 대화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관점의 포럼입니다. 편집진이 작성한 기사를 제외한 이러한 관점은 배너지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항상 이 전통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매년 3월 초 수요일이 되면 우리 교회에서는 기도의 날이라며 모였습니다. 이 날은 교단에서 "세상과 우리 나라과 지역사회, 농작물과 산업, 전 세계 교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저는 목회자로서 매년 이 날을 지키는 교회에서 섬겼습니다. 하지만 항상 형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 기도 제목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일 년에 한 번만 모여서 기도를 드리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이상해 보이는 이 전통의 배경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CRC는 언제부터, 그리고 왜 매년 기도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을까요? 제가 들었던 것처럼 단순히 봄 파종이 시작될 때 농사 잘 되게 해 달라는 것이었을까요? 저는 이에 대해 알아보며 놀라운 것을 발견했고, 덕분에 이 이상한 전통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CRC 교단 정기 '기도의 날'에 대한 첫 번째 언급은 1866년 네덜란드 노회 회의록에서 발견됩니다. 이후 1869년 봄에는 이 날을 소홀히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젊은 교단이었던 우리 교단은 회원들이 뿌리를 두고 있던 네덜란드 교회의 관습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주 수요일에 이 행사를 지키기로 헌신했습니다. 수년에 걸쳐 총회는 다른 이유로 기도의 날을 선포해 왔고, 만일 다른 날짜(예: 미국의 국가 기도의 날)에 모이는 것이 교회에 유의미한 경우 '연례 기도의 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자유를 카운실에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총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농업과 산업이라는 이 특별한 목적으로 교단으로서 함께 기도하려고 모이는 이 전통은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제가 특히 놀란 부분은 많은 자매 교단들이 지금까지도 매년 이 기도의 날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전통은 중세 유럽에서 기념하던 다양한 기도의 날에서 비롯되었으며, 종교개혁 이후 개혁 교회들이 이를 자신들의 전통으로 채택했습니다. 점차 개혁주의 총회들은 봄에는 '농업과 산업을 위한 기도'의 날로, 가을에는 추수감사의 날로 지키는 것이 정착되었습니다. 날짜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네덜란드 개혁교단은 3월 둘째 주 수요일에 봄 기도의 날을 기념합니다. 보다 전통적인 지역에서는 이 날 두 번 모여 기도회를 갖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이 기도의 날 전통은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역사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같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따라서 CRC 기도의 날 전통은 우리 교단만의 고유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기념일은 우리의 신학적, 전례적 유산을 공유하는 전 세계 다른 교회들과 우리를 연결해 줍니다. 비록 다른 전통들과 세계 여러 지역의 개혁주의 기독교인들과의 관계가 성장하며 CRC 교단이 더욱 풍성해 지고 있지만, 봄 기도의 날은 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유산을 우리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더 자주 해야 할까요? 대답은 아마도 "예"일 것입니다. 우리 교단의 많은 교회들이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CRC 한인 교회들이 매일 아침 일찍 모여 자신들의 필요와 기쁨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모범을 통해 주님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례 기도의 날은 CRC 교단과 더 넓은 개혁주의에 속한 교회들이 의도적으로 우리의 필요와 관심사, 기쁨을 주님 앞에 함께 올려 드리기 위해 모인다는 것을 알고 우리를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 네덜란드 교회 자료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필요를 공동체적으로 인식하고 증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기도의 날을 지키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총회의 기도의 날 참여 요청은 형식적인 제스처가 아닌, 그리스도인은 본질적으로 기도의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교회가 더 넓은 그리스도의 몸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삶과 사역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며 공동 기도로 모이도록, 의도적으로 교인들을 도전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주님께 더 겸손하고 더 의지하는 것은 계속 이어갈 가치가 있는 전통이며, 아마도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일부로서 "쉬지 말고 기도하며 내적으로 탄식하는"(제116문답)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전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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