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루이스 한인 개혁교회(Korean CRC of St. Louis)는 미주리 주에 있는 북미주 개혁교회 가운데 첫 한인 교회이다. 미주리 주에 단 세 개 밖에 없는 CRC 교회 가운데 하나인 이 교회는, Central Plains 노회에서 조직 교회로 최근 승인 받았으며, 10월 1일에 장로 5명과 집사 2명의 임직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 조교수인 최재복 목사는 이중직 목회자로 2021년 4월에 교회를 개척했다.
세이트 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강사를 거쳐 조교수로 승진한 최 목사는 이미 분자 유전학 및 발달 생물학 Ph.D 학위 보유자이다. 또한 칼빈신학교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타임으로 강의를 들으며 7년만에 M.Div를 취득했다. 그는 전에 성경공부 그룹 리더들로부터 신학 공부를 해 보라는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부를 마치고 여러 목회자들에게 사역을 돕겠다고 했으나, 무보수로 사역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다.
최 목사는 Central Plains 노회에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세인트 루이스 한인 개혁교회의 개척 초기부터 수년 동안, 우리를 인도하고 격려해 준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 일 가운데 단 하나도 하나님의 시작하심 없이, 하나님의 능력 없이,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 없이 일어난 것은 없습니다. 시편 127편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집을 지으시길 고대하며, 그분께서 우리를 이 일에 동참하도록 부르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최 목사는 Central Plains 노회에서 2021년 2월에 목사 고시를 치루고, 같은 해 4월에 안수를 받았다. 세인트 루이스 한인 개혁교회 개척 2년 차인 2023년 5월, 미조직 교회로 인정 받았다. 미조리 주 메리랜드 하이츠에 있는 Trinity CRC 교회 카운실이 모교회가 되었다. 세인트 루이스 한인 개혁교회는 이미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최 목사를 포함한 6명의 리더십 팀이 있었기 때문에, 2023년 9월 노회에서 독자적인 카운실을 구성하고자 했다.
Central Plains 노회는 9월 15일, 조직 교회 승인 요청에 찬성표를 던졌다. 노회 서기인 조나단 스프롱크는 “기쁜 마음으로 승인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최 목사는 이 교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세 가지 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우리 교회는 예배와 주중 평신도 지도자들이 인도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성경공부, 이웃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유급 직원이 없고 예배 공간만 제공되기 때문에 예산의 50%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를 위해 따로 책정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교회 밖의 지역사회를 섬기는 한 방법입니다.”
교회에서는 5 - 6주에 한 번씩 설교자를 초청하는데, 최 목사는 그분들을 통해 재충전하고 번아웃을 예방한다고 한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최 목사의 연구실에서는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 이식 시 이식편대숙주질환(건강한 기증자의 면역세포가 수혜자의 세포에 이물질로 반응하는 경우)의 발생을 줄여 이식 결과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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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ssa Vernon is the news editor for The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