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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억압이나 강제로 평화를 이루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은혜와 진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가십니다

분열된 세상과 교회 속에서 우리는 갈등을 조장하는 매체가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단 매거진 배너가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배너는 북미주 개혁교회를 위한 단순한 '반향실(Echo chambers)'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반향실'이란, 자신과 같은 생각과 의견만 반복해서 접하게 되는 환경을 말합니다. 뉴스와 소셜 미디어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런 반향실은 특정 의견만 강조하고, 반대 의견은 묻히거나 사라지게 합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집단 간의 갈등과 분열은 더욱 깊어질 뿐입니다.

배너는 이러한 '반향실'이 되지 않겠다는 목표 아래, 교단의 ‘저녁식탁’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가족들이 저녁식탁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교단 내 다양한 사람들이 예수님, 곧 육신이 된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분의 은혜와 진리를 삶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배너의 모습입니다.

공정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는 일은 겸손과 관용, 그리고 자신을 드러낼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때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야말로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던 길이라고 믿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 안에 거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요 1:14).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셨을 때, 신성하고 전능하신 말씀이 잠시 동안 인간의 연약한 목소리를 입으셨습니다. 그 목소리는 묵살되거나 더 큰 목소리에 묻힐 수도 있었으며, 조롱과 반박을 당하거나 심지어 무시될 수도 있는, 겸손하고 연약한 목소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억압이나 강제로 평화를 이루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은혜와 진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가십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겸손하게 서로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평화를 이루어가는 배너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2025년부터 1월호와 2월호를 하나로 합쳐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이미 시행 중인 7/8월호 발행 방식과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2027년까지 재정적으로 완전한 자립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교단 사역분담금에서 배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0이 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Thrive교회사역부, Resonate교단 선교부, ReFrame미디어 선교부 등 다른 CRC 기관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 달치를 한 권으로 합치는 것만으로는 재정 자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에 부족합니다. 배너의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독자 여러분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지난 수년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4,000명이 넘는 분들이 배너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해 모금액은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2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하지 못하면, 발행 횟수를 줄이거나 배포 방식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부디 배너를 위한 후원을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갈 수 있습니다 (US) thebanner.org/donate or (CDN) thebanner.org/donate.

저희 사역의 비전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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