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축복과 바로잡음 없이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에겐 둘 다 필요합니다.
—Scott DeVries

저희 가족 여섯 명이 함께 식당을 고를 때, 아무도 자기가 딱 원하던 곳에 가지 못합니다. 둘째 딸과 저는 일식이나 멕시코 음식을 좋아합니다. 아들은 건장한 십대 답게 어디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점으로 가려고 하고 아내와 막내딸은 건강한 음식을 주장합니다. 큰 딸은 그냥 이 모든 대화를 무시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가 끝나면 모두 만족스럽게 식당에서 나오곤 합니다.

우리는 이런 로비방식을 지방, 주, 연방 의회에서 익숙하게 보아왔습니다. 학교 이사회, 주주 회의, 기업 이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COVID 이후로 이런 로비 방식은 특별한 것이라기 보다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교회 카운실, 노회, 총회에서도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강한 신념 때문에 때때로 이런 접근 방식을 기본적으로 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신념보다는 다른 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제 친구이자 동료인 스콧 드브리즈 목사는 4월 27일 암 합병증으로 인해 47세의 나이로 소천했습니다. 16개월 동안 저는 총회 사무국장(총회 조직을 담당하는 직책)을 맡은 스콧 목사와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스콧 목사는 교회 치리에 대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고, 아니 하나님께서 스콧 목사를 통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교회의 치리가 무너졌다고 생각하더라도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교회 치리를 통해 일하실까요? 그것은 우리 기독교 개혁 교인들이 교육을 잘 받았거나, 지혜롭거나, 거룩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치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생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저는 스콧 목사에게 총회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은 그가 쓴 글의 일부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축복과 바로잡음 없이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에겐 둘 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리는 거의 모든 결정과 행동에서 축복과 바로잡음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축복하고 확증하신 것과 하나님께서 바로잡으시려는 것에 대해 미래의 총회에 보고해야 할 것입니다. 확실히, 모든 도전이 하나님께서 바로잡고자 하시는 것은 아니며, 모든 축복이 우리의 길을 확신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버지, 주님, 성령님께 계속 인도해 주시기를 구할 때, 우리는 다시 모여서, 재평가하고, 올해 또 하나의 겸손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스콧 목사는 우리가 제대로 일하지 못할 때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 치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믿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교회를 치리하는 우리의 접근 방식에 차이를 만듭니다. 이는 우리가 카운실, 노회, 총회에 백지상태로 참석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적 심의 과정에 우리의 신념을 반드시 가져와야 합니다. 이는 또한 우리가 신념에 대해 열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진리에 대해 열정적이십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교회 치리가 기도로 가득 차고 성경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 16:13).

또한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보여주신 깊은 겸손, 사랑, 존경을 서로에게 나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빌 2:1-11).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만큼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실제로 우리의 치리를 통해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준비를 하고 와야 합니다.

총회를 몇 주 앞두고 이 글을 쓰면서, 저는 이것이 위험한 발언임을 알고 있습니다. 일부 총대들은 2024년 총회를 깊은 좌절과 상처를 안은 채 떠날 것이고, 어쩌면 우리 교단에서의 미래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며 떠날 것입니다. 저로서는 스콧 드브리즈 목사로부터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치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야고보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실 것입니다.

 

We Are Counting on You

The Banner is more than a magazine; it’s a ministry that impacts lives and connects us all. Your gift helps provide this important denominational gathering space for every person and family in the CRC.

Give Now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