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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께서 왜 위기와 혼란을 허락하시는지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는 약속을 신뢰합니다.

2024년 총회에 대해 상반된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것이 경건한 부흥의 절정을 보여주며, 북미주 개혁교회가 성경적 진리를 굳건히 지키기로 하고,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잘못된 교회와 직분자들을 치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시기적절한 일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단 내의 강경파들이 교리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을 숙청한 사건으로, 지적 호기심과 탐구에 더 열려 있던 교단이 사람들의 생각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교단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실제 상황은 이 두 이야기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입니다. 돌트 신경은 “심지어 가장 선한 행동에도 흠집이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다섯 번째 주요 신조, 2항).

저는 양쪽에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에서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고자 하는 마음으로 치열히 고민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어느 한쪽에 나쁜 동기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며, 서로에게 친절하자는 총회 의장 부이케마 목사의 간청을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들을

향한 것도 아니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엡 6:12). 만약 우리가 우리의 어두움에 굴복한다면, 우리는 싸움에서 질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총회의 일련의 결정이 의도했든 아니든 간에, 상당수의 교회의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 탈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교인들도 교단을 떠날 것이며, 이는 교회, 가족, 친구들 사이에 슬픔과 분열을 초래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떠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는 북미주 개혁교회에게 격변과 불확실성, 어쩌면 위기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위기와 혼란을 허락하시는지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는 약속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우리의 사랑의 정도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삶 속에서 죄와 씨름합니다. 우리의 신학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모든 일을 통해 우리를 위한 선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로막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불완전하게 알고 사랑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God with us)”은 올해 총회의 주제입니다. 위기와 격변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위기를 허락하실 수도 있지만 그 위기 속에서 그리고 위기를 통해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통적인 입장이든, 지지하는 입장이든, 또는 “잘 모르겠다”라는 입장이든, 여러분이 현재 어떤 감정, 영적, 지적 상태에 있든지, 하나님은 여전히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여러분 중 누군가는 기뻐하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불확실한 상태일 것이고, 심지어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대합시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동은 하지 마십시오. 서로의 인격을 판단하는 것을 삼갑시다. 우리 각자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모두 아시는 하나님께 판단 받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오는 공동체적 또는 개인적 불확실성을 마주할 때, 여러분이 누구이든, 무엇을 직면하든, 이 진리를 붙잡으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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