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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랫동안 저의 통제하려는 성향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영적인 경건함으로 위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예전보다 제 자신을 잘 점검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구와 싸우는 중입니다. “사람들을 쥐고 흔들려고”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미묘합니다. 영적인 통제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늘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예전보다 제 자신을 잘 점검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구와 싸우는 중입니다. “사람들을 쥐고 흔들려고”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미묘합니다. 영적인 통제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19살 때 누님이 제게 성경책 겉표지 안 쪽에 디모데후서 2:15절 말씀을 적어서 주었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저는 그것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저는 이미 성경에 열심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성경 주석들을 읽었고 조직신학에 관한 책들을 섭렵했습니다.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었음에도 목사님은 당신이 부재중일 때 저에게 성인 성경공부반을 이끌도록 맡기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달하고자 열심을 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다스렸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지식을 통달하고자 하는 열심 속에서 저는 이성주의적 신앙인이 되고 저 스스로 권력과 통제에 대한 욕망을 채우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지식은 저에게 지적인 능력을 주었습니다. 지적인 통제와 안전감을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항상 정답이 있거나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지어 그런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는 성경을 통제력을 발휘하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올바르게 성경을 대한다는 것이 제가 성경을 통달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성경을 더 잘 알수록 제 자신이 더 거룩해지거나 영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교리적 믿음이 바르면 바를 수록 제가 하나님 앞에 더 의롭거나 “승인 받은” 존재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그것은 통달과 통제의 영성이었습니다.

한참 지난 후에야 저는 비로소 제가 통달과 통제를 뜻하는 사도바울의 장인 숙련도와 운동선수의 훈련 비유를 지나치게 강조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취약성의 비유도 주셨습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18:3).” 어린 아이들은 경지에 이르지 못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어린 아이들은 가장 취약한 계층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까지 기도하며 예수님께 어떻게 제 삶을 드렸는지 기억합니다. 저는 주님 앞에서 연약했기에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연약한 자세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쩐 일인지 능숙한 사람이 되면 영적으로 자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교리적인 의로움 속에 감춘 저의 영적인 교만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진리를 제 지적인 방패로 삼아 저의 속사람을 하나님 앞에 숨기는 것으로 이용했습니다. 모든 대답을 가지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 취약한 것을 막는 방패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을 상자 안에 가두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하나님과 거리를 두는 미묘한 방식이었습니다. 저의 고백적 신학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성을, 하나님이 아니라, 제가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리새인들이 성경을 통달하였으면서도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었던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막 7:6) 잘은 모르지만 이제 저는 겸손하고 연약하게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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