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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 경험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입니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 11:35) 그런데 왜 그러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곧 나사로를 다시 살리실 것을 이미 알고 계셨고, 그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토록 깊은 슬픔에 잠겨 공개적으로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그 이유는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 울고 있는 모습을 보셨기 때문입니다(요 11:33). 예수님은 그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셨고,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 경험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단순한 연민이나 걱정에서 비롯되는 동정과 다릅니다. 동정은 고통받는 사람과의 거리를 두어 그들의 고통을 멀리서 바라보며 판단하거나 해결하려 합니다. 반면, 공감은 고통받는 사람과 깊이 연결되어 함께 아픔을 나누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때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감 없이 진정으로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와 난민을 둘러싼 조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부는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대부분의 서류 미비자는 폭력적인 범죄자가 아니며, 그들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절박한 이유로 불법 체류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난민은 일반적으로 입국 전에 철저한 심사를 받습니다.

저는 CRC 교단 사무총장실에서 "이민정책에 대한 기도 및 행동 촉구"를 배포하고 이전 총회 성명들을 다시 상기시켜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단의 공식 입장은 "서류구비자, 서류미비자, 불법체류자의 곤경에 대한 사려깊은 관심, 도움이 필요한 이민/난민자와 그 자녀들에 대해 경제적 지원, 음식, 옷, 주거지를 통해 사랑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또한, "불법 이민자들의 복지와 번영을 추구하고 이민자들이 합법적 지위를 획득하도록 더 많은 기회들을 제공하는 종합적 이민 개혁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며, "신분 문제로 체포되고 감금된 사람들에 대한 공정하고 품위있는 대우와 장기간 구금된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지지"를 강조합니다.

연민을 강조하는 많은 기독교 단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합법 대 불법'의 문제를 넘어 훨씬 더 복잡한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캐나다로 이민 온 사람으로서, 대부분의 캐나다인들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합병 발언과 과도한 관세 위협에 깊은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캐나다 언론은 이 문제를 몇 주 동안 집중 보도했으며,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를 경제적 공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이었던 미국이 이제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실제 위협이든 단순한 허세이든, CRC 교단이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는 만큼, 지금은 미국 CRC 교인들이 캐나다 교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때입니다. 다행히도 많은 미국인들이 캐나다인들에게 지지와 이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목사가 CRC 목사들의 페이스북 그룹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도 있다는 무신경한 농담을 한 것처럼, 지금은 그런 농담을 할 때가 아닙니다. 이러한 무신경한 태도는 CRC 내 캐나다인들과의 정서적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캐나다인들도 펜타닐 위기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펜타닐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얼마나 넘어 유입되었는지와 관계없이, 캐나다인들은 약물 중독으로 가족을 잃은 미국인들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의 정치 지도자들의 행동을 일반 시민들의 생각과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고통받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공감하는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Editor’s note: See also the CRCNA leadership's Pastoral Letter Regarding US/Canada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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